2007년 3월 28일 수요일

장건강에는 쎌바이오텍


장 때문에 항상 스트레스 받는 현대인들!
나도 아침마다 괴로울 때가 많다. 병원에 가도 마땅한 해결책도 없고....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유산균 제품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막연히 유산균이 장에 좋다고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많은 제품이 출시되고 있었다.


우연히 알게된 회사 쎌바이오텍에서 여러 정보들을 얻었다.
/쎌바이오텍 홈페이지 참조 http://cellbiotech.com/

유산균은 우리 몸 속에서 유해균을 억제하고깨끗하게 하는 정장작용을 하며 유해 미생물 억제, 연동운동 등의 좋은 작용을 한다.그런데 원래 우리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까지는장은 깨끗한 무균상태이지만, 출산후 4시간이 지나면서부터장에는 균이 살기 시작한다고 한다.
장에 나쁜 유해균은 식생활이 불규칙하거나 각종 스트레스,운동량 저하 등의 이유로 나이가 들수록 늘어가는 반면장내 유익한 유산균의 수는 점차 감소하게 된다.
그래서 각종 장질환으로 고생하게 되는 이유. 그러므로 유산균은 보조적인 섭취를 통해 꼭 보충해주어야 한다.
쎌바이오텍의 유산균은 그냥 보통 유산균이 아니라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특허받은 유산균 이라고 한다. 현재 무수히 많은 유산균이 알려져 있으나, 그 중 20여 종류만이 발효유와 같은 유산균 제품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 그 가운데 뛰어난 생명공학 기술로 앞선 유산균을 만들어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 (주)쎌바이오텍.
유산균 강국인 덴마크를 비롯한 유럽시장에 수출하는 유산균-위와 장까지 손실 없이 이동하는 이중코팅 유산균-국제특허를 비롯 국내에서도 많은 기술인정을 받고 있는 기술우위의 유산균-이러한 유산균을 쎌바이오텍에서 만들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현재 유산균 제품으로는 국내 최대인55개의 제품을 개발해 시판 중이다.



- 제품사용기
저는 장이 안좋은지 술만 조금하면 설사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남들이 좋다고하는 것은 다해 보았습니다. 양방으로 조제한 약과 한방으로 조제된 대장환, 유산균 요쿠르트 종류, 콩100%인 전두유 등을 모두 치료용 또는 보조제로 먹어봤습니다만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건강식품을 하나 구입했는데 쎌바이오텍의 ATP혼합 유산균제품이 같이 왔습니다. 아마 제조원이 쎌바이오텍이고 판매원이 그 회사 였던것 같습니다. 그 유산균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1봉씩 먹어봤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며칠을 먹고나니 그렇게 자주하던 설사가 멎었습니다. 황금색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쎌바이오텍의 유산균제품은 다른것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효과에 있어 100%였지요. ATP혼합유산균은 장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이라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쎌바이오텍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장이 안좋으신 분들 쎌과함께 장건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출처/다음카페]

뫼비우스에 대해


프랑스의 수많은 창조적인 만화가중 영미권에서 가장 인정받고 있고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알려진 만화가가 바로 뫼비우스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장 지로드(Jean Giraud)이다.그는 1938년 파리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2차 세계대전의 후유증으로 혼란스러운 프랑스에서 보냈다. 그 후 파리 응용미술학교를 나와 56년에 데뷔를 해서 60년대 중반까지 웨스턴물을 그려 성공을 하게되지만 그에 만족하지 못하고 그 이후 sf물로의 도전을 시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75년에는 동료작가들과 함께 현재 미국의 헤비메탈(Heavy Metal)지의 전신이 된 sf, 환타지 전문잡지 메탈 위르랑(Metal Hurlant)을 창간하게된다. 그는 하라키리(Harakiri)지에 새로운 스타일의 만화를 내기 시작할때부터 장 지로드 혹은 지르라는 이름을 놔두고 뫼비우스(Moebius)라는 필명을 사용했는데 사실상 그의 진가는 그때부터 서서히 발휘되기 시작했다.장 지로드는 만화가로서의 경력을 웨스턴 만화로서 시작하였고 그가 이름이 나기 시작한 것도 블루베리라는 웨스턴 시리즈였지만 그의 탁월한 재능은 웨스턴물에서 보여준 예술적인 연출도 아니었고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도 아닌 바로 선구적인 디자인 감각과 보통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유로운 상상력이었다. 그가 sf에 정착한 후 더 큰 성공을 얻게되며 조도로프스키와의 합작인 잉칼(L'Incal)과 아자크(Arzach)등에서 수많은 멋진 그림과 세계관 그리고 비전을 보여주어 세계를 놀라게 한다. 그리고 그 여파는 전 세계적으로 그리고 모든 미디어에 걸쳐 미쳐서 우리는 현재 거의 모든 sf영화, 소설, 만화등에서 그의 영향을 느낄수 있게 되었고 엥키빌랄(Enki Bilal)에서 오토모가츠히로(Otomo Katsuhiro)같은 수많은 또 다른 거장들조차도 그를 칭송하며 그가 끼친 영향을 이야기하게 되었다.그는 만화작업이외에도 수많은 다른 종류의 비주얼 아트영역에서 활동하는데 1977년 프랭크 허버트의 소설을 영화화한 듄, 리들리스콧 감독의 에일리언을 비롯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디자인과 스토리보드등을 작업하고 수많은 앨범자켓과 일러스트, 그 외 티비광고와 놀이공원 디자인에까지 손을 뻗쳤으며 모든 미디어들에 성공적으로 적응하여 재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비록 그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으며 수많은 비주얼 아트부분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만화가로서의 작업이 많이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의 끝없는 듯한 상상력과 모든 재료와 기법을 동원하여 수많은 스타일을 통해 작품을 제작해나가는 솜씨 그리고 sf만화와 주변 장르들에 끼친 수많은 영향과 메탈위르랑같은 잡지발간을 통해서 유럽의 만화에 공헌함 점등을 보면 그를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만화작가로 불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2007년 3월 20일 화요일

믿을 수 있는 인터넷면세점 DUTYFREE24

24시간 전국 어느 곳에서나 면세점 쇼핑이 가능한 곳
동화면세점 DUTYFREE24

www.dutyfree24.co.kr

국내에서 가장 먼저 면세점을 시작한 오래된 전통의 동화면세점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인터넷으로 면세점 쇼핑이 가능한 사이트이다.
이용 방법은 기존의 면세점 이용과 동일하고, 할인 혜택은 온라인 회원에게만 주어지는 게 많아서 알뜰한 쇼핑이 가능하다. 바쁜 시간 때문에 면세점 이용이 조금 번거로웠던 분들에게 아주 유용한 서비스라고 생각된다. 고가의 물건의 경우에는 직접 물건을 보지 않고 사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된다면 매장에 미리 들러서 살펴보고 주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입점 브랜드 별로 자세한 안내를 해주고 있으니 홈페이지에 가서 쿠폰도 꼭 챙길것~



1973년 국내 최초로 면세점 사업을 시작한 동화면세점은 전통과 명예를 소중히 여기는 최고의 면세점임을 자부하며 지난 30여 년 동안 축적하여 온 경험과 노하우로 국내 면세점 업계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도심 중앙 광화문에 위치하고 있어 고객의 접근성이 용이하며 인근 관광지구와 연계되어 관광과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넓은 주차장을 확보하여 고객들의 편리한 이용을 돕고 있으며 쇼핑을 끝낸 후 바로 김포공항이나 인천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스들도 바로 앞에서 연결되는 편리함을 자랑 합니다현재 1,500평의 매장에는 250여개의 세계 최고의 유명상품이 입점되어 있으며 에르메스(Hermes), 루이뷔통(Louis Vuitton), 구찌(Gucci), 프라다(Prada), 제냐(Zegna) 등 3천여개의 상품이 전시, 판매되고 있습니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고객은 먼저 동화면세점이 엄선한 향수들을 접하게 됩니다. 또한 구찌, 셀린, 루이비통, 에르메스, 페라가모, 프라다, 코치, 로에베, 펜디 등의 고급 부티크를 지나 화장품과 시계, 주얼리 코너를 지나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고객 이동선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고객 이동선의 마지막 부분에는 시계, 가방, 소형 기념품과 동화면세점의 가장 영향력 있는 토산품 코너가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비교해서 구입하기 편리하도록 상품들을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동화면세점의 인터넷 면세점인 동화 Dutyfree24(www.dutyfree24.co.kr) 는 지난 2000년 가을에 국내의 인터넷 전문 면세점 1호로 출발하였으며 인터넷 면세점 동화 Dutyfree24에서는 면세점 이용안내와 상품예약, 주문, 그리고 인터넷 면세점 만의 가격으로 상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행사 정보는 물론 게시판을 통해 면세점과의 문의상담과 상품주문 확인도 가능하며 편리한 면세 쇼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다양한 혜택의 쿠폰도 쇼핑 전에 잘 챙기셔야 겠죠. ^ ^





▶ DUTYFREE24만의 특별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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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면세점 찾아오시는 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6번출구 바로앞 광화문빌딩 지하1층
지하철 1호선 시청역 3번출구 도보5분거리 코리아나호텔옆 광화문빌딩 지하1층
주변 위치 안내=> 세종로 사거리 =>종로 교보문고 대각선방향 또는 파이낸스빌딩 맞은 편

단순하게 살 수는 없다 엥키 빌랄이 일궈낸 프랑스 만화의 오늘



세계 SF 만화계의 살아 있는 전설 엥키 빌랄은 만화 언어와 영화 언어를 오가며 독창적인 시각 이미지를 창조한 인물이다. 만화와 영화에서 늘 미래를 배경으로 복잡한 세계를 건설하지만 그 안에서 언제나 예술과 인류의 현재를 고민하는 빌랄의 상상력은 곧 프랑스 만화의 현재와 이어진다.


"그러니까, 당신의 원작 만화 '니코폴' 3부작 가운데 두 번째인 '여인의 함정'을 바탕으로 영화 <우먼트랩>을 만들면서..." 질문을 채 끝내기도 전에 엥키 빌랄이 말을 가로막는다. "아니, 이건 전혀 다른 작품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 원작 만화를 압축한 것이 아니다. 솔직히 12년 전에 그린 내 만화 '니코폴' 3부작은 나도 잘 기억이 안 난다. 영화를 만들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다시 들춰볼 생각도 안 했다." 그리고는 여태껏 쓰고 있던 짙은 색 선글라스를 벗어버렸다.


'니코폴' 3부작은 필립 드뤼예, 뫼비우스와 더불어 세계 SF 만화의 3대 거장 가운데 한 명인 엥키 빌랄, 바로 그의 대표작이다. 총통 선거를 앞두고 권력의 암투가 치열하던 2023년의 독립 도시 공화국 파리를 배경으로 30년간 냉동됐다 깨어난 사나이 알시드 니코폴이 독수리의 머리와 인간의 몸을 한 이집트 신 호루스를 만나 신들의 암투와 인간의 암투 사이에 끼어들게 된다는 내용이다. 니코폴은 극빈 계층과 소수 백인 부유 계층만이 살고 있는 미래의 파리에서 이 혼란한 세계를 버텨 내기 위해 보들레르의 시구를 암송하며 폐인처럼 살아간다. 1부 '신들의 카니발'부터 2부 '여인의 함정', 3부 '적도의 추위'에 이르기까지 이 방대한 설정의 만화가 완결되는 데 총 12년의 세월이 걸렸다. 심지어 완결된 3부작은 프랑스의 권위 있는 서평지 '리르'가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의 분야와 당시의 모든 예술 출판물을 통틀어 '그 해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선정됐다. 그런데 기억이 잘 안 난다고? 난감했다. 하지만 빌랄의 태도는 당당했다. "순간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만화의 단편적인 느낌만으로 <우먼트랩>을 만들었다. 어느 정도 선택을 하긴 했지만 철저히 본능에 따라 만든 전혀 새로운 것이다. 만화의 캐릭터들이 영화에 등장하지만 그들의 생각, 행동, 관계는 모두 달라졌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닌가?"



새로운 언어, 드로잉에서 그래픽으로


그의 말처럼 <우먼트랩>은 확실히 좀 다른 영화다. '니코폴' 3부작에서 니코폴과 사랑에 빠졌던 2부의 주인공 질 비오스콥이 전면에 나선다. 호루스 신에게 조종당하며 혼란한 미래 사회를 살아가던 니코폴의 일대기는 어느새 질과 니코폴, 그리고 그의 몸에 깃든 호루스 신의 야릇한 로맨스가 돼버린다. 약간의 상업성이 가미된 유럽형 SF 판타지 <우먼트랩>은 올해 봄 프랑스에서 개봉되어 박스오피스에서 예상 밖의 환대를 받았다. 여기엔 되새겨봐야 할 몇 가지 의미가 있다. 우선, <우먼트랩>은 모든 대사가 영어로 돼 있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가 합작했으며 주연 배우들 역시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다국적 출신들로 구성됐다. 게다가 이 초국적 영화의 배경은 다국적 문화의 중심인 뉴욕이다. 빌랄은 그 이유를 두고 "뉴욕은 미래의 도시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서구 사회가 맹신하는 자금, 재력, 체제를 보여 주기에 좋은 가장 상징적인 도시. 뉴욕은 미국이란 나라의 도시가 아니라 세계의 도시라는 느낌이 강하다"고 밝힌다. 그리고 여기에 이집트 신화와 정치적 음모, 외계인의 존재, 러브 스토리 등 인류 역사의 다양한 면면들을 녹여 놓았다. <우먼트랩>을 통해 유럽 문화의 통일이라도 이루어 보겠다는 심산일까? 빌랄은 "이렇게 복합 텍스트적인 작품을 만드는 일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무엇이든 단순화시키려는 경향이야말로 우리의 지성과 창의력을 빈곤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단순화는 상업성에 초점을 둔 마케팅으로 연결될 뿐이며 할리우드영화들이 줄곧 해온 일이다. 문화를 빈곤케 하는 이런 경향에 모든 예술인들이 대항해야 한다. 그래서인가? 미국에서는 내 영화가 너무 복잡하다는 이유로 배급이 결정되지 않고 있다"며 웃는다.

<우먼트랩>에서 주목할 만한 또 한 가지는 살아 있는 배우를 제외한 모든 배경과 이미지가 CG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최근 주드 로가 주연한 할리우드영화 <월드 오브 투모로>나 일본 TV 시리즈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캐샨>, 프랭크 밀러의 만화가 원작인 <신 시티> 등이 이런 방식으로 만들어진 영화들이지만 <우먼트랩>의 색감은 이들과는 또 다르다. 원작 만화에서 물감을 수십 차례 덧칠한 유화처럼 끈끈하고 관능적이면서 놀랄 만큼 치밀하게 미래의 세상을 그려내던 빌랄의 드로잉은 <우먼트랩>에서 푸른 빛과 잿빛이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묘하게 뒤엉킨 그래픽 화면으로 되살아난다. 이것은 단순히 테크놀로지의 전시일까 아니면 첨단의 기술력을 예술적 표현력으로 끌어올려 보겠다는 자신감일까? "예상하는 것처럼 어느 정도 할리우드가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데 그치는 첨단 테크닉을 예술적 도구로 이용해 보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프랑스 관객들은 이런 용기 있는 도전을 이해해 주고 있는 편이다."


프랑스 만화의 견고한 토양


이렇듯 나름의 방식으로 예술적 표현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온 빌랄 같은 작가들의 힘 때문에 프랑스 만화계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비옥한 문화적 토양을 지니고 있다. 현실에 없는 세계를 형상화하고 얼마나 튼실한 구조의 세계관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 SF 만화의 깊이는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마련이다. 1970~1980년대에 이르러 프랑스에서는 SF 장르가 만들어낸 개념들과 이 장르를 철학과 문학 등에 접목시키는 뛰어난 만화 작가들이 여럿 등장했다. 필립 드뤼에, 뫼비우스, 프랑수아 슈이텐, 그리고 엥키 빌랄이 이 일련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지금까지 이어왔다. 이들로부터 견고하게 쌓아진 프랑스 SF 만화의 힘은 전세계 문화 예술의 최전선에서 온갖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프랑스 SF 만화의 아버지라 할 만한 작가 필립 드뤼에는 80년대 이후 일러스트와 회화, 조각, 다른 표현 형태들을 섭렵하며 프랑스 만화 독자들에게 인식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지금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SF 만화가 뫼비우스는 1984년에 아예 미국으로 이민, LA에 정착한 뒤 영화와 광고, 만화 캐릭터 산업,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등 온갖 분야로 손을 뻗쳐 나갔다. 영화 <에일리언>의 의상 디자인을 맡고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하며 미국과 아시아의 만화계에도 강렬한 영향을 미쳤다.

엥키 빌랄의 활약도 대단했다. 그의 작품은 6년에 한 번꼴로 출간돼 왔지만 그때마다 대단한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우먼트랩>을 비롯해 <벙커 펠리스 호텔> <타이코 문> 등 세 편의 영화를 만들었고, 알랭 레네의 <인생은 한 편의 소설이다>에서 미술감독을 맡기도 했다. 영화 외에도 오페라 무대 디자인, 의상과 음반, 영화 포스터, SF 소설 표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로 발을 뻗어 나가고 있다. 다루고자 하는 정치적 이슈나 철학적 깊이에 있어서 다른 어떤 학자나 문학가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이 프랑스 만화 거장들의 작품은 만화를 예술의 지평, 고급 문화의 중심부에 올려놓았다. 그 자부심 때문인지 엥키 빌랄은 "만화나 문학에 비하면 담을 수 있는 내용의 폭이 좁은 영화는 하위 문화"라는 입장을 거침없이 밝힌다. 전세계적으로 만화가 대우받는 몇 안 되는 나라 중의 하나인 프랑스에서는 지금도 이들 거장들이 닦아놓은 길 위에 새로운 독자층과 작가층이 생겨나고 있다. 빌랄은 "최근의 프랑스 만화의 젊은 작가들은 판타지와 SF를 상상하기보다는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 한다"고 말한다. 그것이 전통과의 단절이 아니라 새로운 실험으로 연결된다면 "나날이 미쳐가고 있고, 곧 추락할 듯 보이는 시대"를 걱정하는 빌랄 같은 작가들에게 더없이 즐거운 일일 것이다.
[필름 2.0 2004-11]

실비 길렘 & 아크람 칸의 스페셜 프로젝트 <신성한 괴물들>


이 시대 최고의 무용 스타들이 만나 탄생한 화제작 <신성한 괴물들>(2006 영국 새들러스 웰스 초연작)이 3월 한국을 찾는다.

"매우 세련된 두 명의 무용수들은 서로에게서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길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발견은 놀랍도록 감동적인 것이었다. -The Guardian, 영국


고작 19세의 나이에 파리 오페라 발레단의 최고 위치인 ‘에투알’에 오르는 등 '이 시대 최고의 발레리나(The Guardian,영국)’로서 전설이 되어버린 후, 최근에는 발레 보이즈,러셀 멀리펀트 등과의 작업을 통해 현대무용에 도전하며 신화를 이어가고 있는 ‘실비 길렘’. 그리고 인도의 전통춤인 카탁을 현대무용과 접목시킨 독특한 안무로 이 시대 가장 주목받는 안무가로 성장한, ‘아크람 칸’. 이들이 만나 스페셜 프로젝트 <신성한 괴물들>을 탄생시켰다.

공연 제목 ‘신성한 괴물들’은 본래 대중으로부터 신과 같은 대우를 받지만 그렇기에 자신의 본 모습을 감추고 괴물처럼 살아가야 하는 공연계 빅 스타들을 나타내는 말이다. 제목처럼, 본 공연에서는 실비 길렘, 아크람 칸을 비롯 대만 클라우드 게이트 무용단의 예술감독 린 화 민, 무대, TV, 영화를 누비며 영국 현대 음악계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는 음악가 필립 셰퍼드 등 현재 공연계 거장들이 모여, 동양과 서양, 고전과 현대가 교류하는 특별한 ‘만남의 장’을 벌인다. 무엇보다 이들이 이러한 교류를 통해 ‘괴물’의 가면을 벗고 자기 자신의 진솔한 모습을 찾고 드러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는 공연이다.

이 작품은 실비의 솔로, 아크람의 솔로와 이 두 명의 듀엣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이사이 이들 무용수들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진다. 먼저, 린 화 민이 실비를 위해 안무한 솔로작품에서 실비는 우아한 발레의 자태와 최고의 기교를 만들어내던 긴 팔다리로, 이제 동양적인 움직임과 서정미에 도전한다. 이어 펼쳐지는 아크람의 카탁 솔로는 강한 힘과 정확하고 빠른 몸놀림으로 카탁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이다.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실비와 아크람의 2인무에서는 지금껏 각기 다른 외양(가녀리고 큰 키 vs 근육으로 단단한 몸)으로 다른 훈련(발레 vs 카탁)을 통해 다른 움직임(우아함 vs 민첩함)을 보여왔던 이들이 같은 언어로 대화를 시도한다. 초반에 날카로운 대립과 신경전을 벌이던 이들은 공연 마지막에는 마치 한 몸에 여러 개의 팔을 가진 신화 속 형상처럼, 서로의 무용언어를 이해하고 완전히 화합하면서 말로 묘사할 수 없이 아름답고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어 낸다.

“현대무용이라는 지점에 서 있을 때면 좀 더 높고 숭고한 곳에 도달할 수 없다고 느낀다. 반대로 완전히 고전무용 세계에 있을 때면 다른 어딘가로 나아갈 자유가 없다고 느낀다. 내게 가장 아름다운 곳은 이 두 곳에 동시에 도달할 수 있는 바로 그 가운데 지점이다.” - 아크람 칸

“나는 발레리나로 교육 받았지만 그렇다고 나의 신념이 전통을 의미한다고 얘기할 순 없다. 내가 말할 수 있는 단 한가지는 어떤 스타일의 공연을 하던 간에 내가 춤추는 그 곳이 바로 ‘신성한 곳’이라는 것뿐이다. 무대… 괴물… 나의 신성한 괴물” - 실비 길렘

“ 이것이 바로 실비 길렘의 자화상이다. 그녀는 공격받기 쉬운 아이이자 자신의 운명을 자신에 손에 쥐고 싸우는 전사이다.” - 안무가 린 화 민